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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간에 대한 시니컬한 감성, 반딧불이의 묘와 지브리 영화의 두 축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이의 묘를 리뷰해 보겠습니다.반딧불이의 묘는 지브리의 나름 초창기인 1988년에 개봉한 영화인데요, 소설 원작으로써 전범국인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개봉 당시에 전쟁 옹호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막상 감상해 보시면 표면적인 줄거리는 전쟁 옹호라기보다는, 전쟁 그 자체로 피해를 받는 사람들, 그보다 더 나아가서는 오히려 인간 본연의 어리석은 모습에 대한 감성이 더 큰 영화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더 나아가서는 오히려 전범국이었던 당시 일본에 대한 자책이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이니,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 봐서 이 영화를 비판하는 것은 조금 이른 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영..
카테고리 없음 2025.02.19 유니밧당신의 불편한 운석은 무엇인가, 애스터로이드 시티
안녕하세요. 오늘은 웨스 앤더슨의 가장 최신작인 2023년 개봉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느낀 점과 해석저는 웨스 앤더슨 영화의 팬으로 모든 작품을 다 보았는데요,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사실상 웨스 앤더슨 영화의 최종장 느낌으로 비춰집니다. 스칼렛 요한슨, 마고 로비 등의 호화로운 출연진이 출연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의 예술적인 성향, 어떻게 보면 너무 강조되어 단점이라고 생각할만한 부분이 더욱 강화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웨스 앤더슨 영화는 두 가지의 큰 흐름이 있다고 보는데요, 하나는 익살스러운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상실의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그 두 가지의 큰 흐름 중에서 상실이라는 메시지에 더 초점이 ..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유니밧과학의 진보, 영화 스팀보이 감상평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팀보이의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이 영화는 증기를 사용하던 시절에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상상하며 만드는 세계관인 스팀펑크라는 장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인데요, 제가 처음으로 스팀펑크 장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매료되는 영향을 준 영화이기도 합니다.느낀 점과 해석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해외에서는 아키라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와 만화 원작자로 유명한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님의 영화입니다. 이 감독님의 영화는 사실 조금은 난해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그나마 상대적으로 2004년에 나온 최신작인 이 영화는 역시나 수많은 비유와 전쟁, 제국주의의 역사, 과학에 대한 태도, 시장 경제, 스팀펑크, 주입식 희망..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유니밧고전 영화 메트로폴리스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전 SF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독일에서 만들어진 1927년작 영화로, 개봉 당시에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과학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노동자와 자본가가 분리되어 신분 계층이 명확하게 나눠진다라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다루는 SF 영화라면 참고하거나 오마주 하지 않은 미디어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끼진 고전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1. 모든 현대 디스토피아 SF의 창시격이 되는 영화이 영화는 현대의 모든 미래 사회, 계급 사회,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화들의 창시격이 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옛날 영화 중 하나인데요, 저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 핵전쟁으로 지각이 뒤틀려 땅이 수몰된 환경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유니밧영화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더 뉴 유니버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1, 2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스파이더맨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더 뉴 유니버스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1편과 2편을 연달아 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스파이더맨은 1962년 마블 코믹스에서 스탠 리, 스티브 딧코가 함께 창조한 후 지난 수십 년간 여러 매체와 영화에서 여러 감독들과 배우들에 의해 각색되며 상당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죠. 오늘 소개할 이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그중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시리즈인데요, 주변 친구들이 워낙에 이 영화에 대해 호평 일색인지라 저도 한번 연달아서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답니다.느낀 점매우 정신없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비주얼적으로는 카툰과 3d, 2d 애니메이션, 과거와 현재, 다양한 변조를 멀티버스라는 이름 하에 죄다 표현하려고 한 느낌입니다. 그동안 스파이더맨 영..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유니밧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백조>, <쥐잡이 사내>, <독> (웨스 앤더슨 단편 영화 4부작)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발표된 웨스 앤더슨의 단편 영화 4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 , , 은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 단편 소설들을 각색한 작품들입니다.넷플릭스에서 17~40분가량의 짤막한 4편의 단편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넷플릭스 알고리즘이 띄워준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의 썸네일을 봤는데, 썸네일만 보고도 단박에 웨스 앤더슨 영화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서 기용한 배우들을 새 영화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기용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답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호텔 컨시어지 구스타브 역을 맡은 레이프 파인스 배우님을 포스터에서 바로 볼 수 있었거든요.4편 다 그 진행을 일반적인 영화처럼 대사와 액션을 통해서 '보여주지' 않고, 등장인..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1 유니밧누벨바그 사조 영화 네 멋대로 해라(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적 의미와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표적인 누벨바그 사조 영화,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의 영화사적 의미와 감상 후기를 남겨봅니다.영화사적 의미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는 19260년에 발표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의 누벨바그 사조에 속하는데요, 프랑스에서 발현한 누벨바그라는 이 새로운 사조의 흐름은 기존 영화들의 틀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다큐멘터리와 같이 보여주는 네오리얼리즘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네 멋대로 해라는 400번의 구타와 함께 평론가 출신에서 영화감독으로 전향한 몇 감독들의 작품 중 누벨바그 사조 대표 격이 되는 영화인데요, 당시로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혁신적인 촬영 기법과 편집 ..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유니밧누가 죄인인가, 영화 메멘토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셉션,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극초기작 영화 메멘토를 본 후기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란 감독님의 팬인지라 이분의 후기 작품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봤는데요, 메멘토는 극초기의 작품인 만큼 또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느낀 점과 관람 팁이 영화는 워낙에 제가 어릴 때 개봉한 영화라 저는 이런 영화가 있다는 이야기 정도만 들었는데,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영화라고 하더군요. 제목 메멘토는 라틴어로 '너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에서 따온 것으로 10분밖에 기억을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아내의 죽음과 그와 연관된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유니밧색감이 아름다운 영화,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3번째 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이너한 독립 영화에 가깝지만, 2014년 한국 개봉 당시 강력한 극장 파워를 자랑했던 색감 아름다운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소개하고, 제가 왜 이 영화를 3번이나 반복해서 보았는지, 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느낀 점과 관람 팁저는 처음에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했을 당시 한창 부모님과 영화관을 다니던 중학생이었는데요, 영화가 국내에서는 15세로 개봉했지만, 해외에서는 19금으로 개봉했고, 잔인한 부분이 있다는 후기를 읽었던만큼 부모님께 보러 가고 싶다고 선뜻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벼루고 있다가 성인이 되었을 때 혼자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계속 이 영화만 본 것은 아니고, 어쩌다가 다시 생각이 나서 보게 된..
카테고리 없음 2025.02.16 유니밧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관에서 본 후기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개봉했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저는 영화관에서 직접 개봉했을 당시에 보았는데, 현재는 다른 지브리 영화들과 함께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관에서 먹는 핫도그와 버터구이 오징어, 팝콘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14,000원의 표값은 좀 부담이 되기 때문이죠. 한번 영화 보는 값으로 ott를 한 달은 볼 수 있기 때문에, 할인이 없었다면 극장을 안 갔을 것 같습니다.느낀 점저는 지브리 영화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에 가까운지라, 지금까지 지브리에서 나온 모든 영화를 어릴 적 아버지와 친척들이 보여주실 때부터 알음알음 다 봐왔고, 그가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메시지를 ..
카테고리 없음 2025.02.16 1 유니밧영화 위대한 쇼맨 가족들과 본 후기 + 줄거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휴일에 가족들과 보기에 괜찮은 영화 위대한 쇼맨을 소개해봅니다. 위대한 쇼맨은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데요, 저는 시간을 내어서 집에서 컴퓨터로 이 영화를 봤습니다.줄거리1800년대,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P.T. 바넘은 성공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소일거리를 하며 살아갑니다. 하는 일마다 잘되지 않지만, 우연히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독특한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를 만들고 크게 성공합니다. 하지만 바넘은 자신의 낮은 신분으로부터 받아온 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를 떨쳐내기 위해 더 큰 성공에만 목을 매며 주변 사람들을 멀리했고, 결국 모든 것을 잃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멀리했던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돌아와 주면서 다시금 재기해 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
카테고리 없음 2025.02.16 유니밧